제목: 전국노래자랑

새움기자단

박영순 기자

푸른 녹음이 가득한 6월 15일, 동네 아낙네들과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공원길을 걸었다.

전국노래자랑 무대가 있는 가락시장 야채도매시장으로 열심히 걸었지만 벌써 의자는 없었다.

약 오천 명의 송파구민들이 새벽부터 자리싸움에 빈자리는 한 곳도 없고

무대도 볼 수가 없기에 맨 앞에 무대 옆에 자리를 펴고 앉아있었다.

잠시 기다리니 가수 강진씨가 도착하고 송가인, 장민호 등 여러 가수들이 속속들이 들어왔다.

검정 승용차에서 내려서 보디가드의 호위를 받으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는 무대 옆 천막으로 들어갔다. TV에서만 보던 가수들을 눈앞에서 봤다는 것이 신기했다.

가수들과 지역 주민들이 꾸며낸 멋진 무대를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하늘이 도와주지 않았다. 뜨거운 햇빛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자리를 벗어날 수밖에 없었다. 시원한 곳에서 잠시 쉬며 오늘의 감상을 나눴다. 여러 가수들도 보고 송파구민들의 멋들어진 무대도 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. 노년층이 즐길 수 있는 볼 거리나 행사가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