잠실소식
[10월 새움기자단 강복례] 가을을 알리는 시 한 편
2023.10.25 14:53- 작성자 관리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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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을 알리는 시 한 편
잠실종합사회복지관 새움기자단
강복례
울음이 타는 가을 강(江)
- 박재삼
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,
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
가을 햇볕으로나 동무 삼아 따라가면,
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 나고나.
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
해 질 녘 울음이 타는 가을 강(江)을 보것네.
저것 봐, 저것 봐,
네보담도 내보담도
그 기쁜 첫사랑 산골 물소리가 사라지고
그다음 사랑 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 나고
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 와 가는
소리 죽은 가을 강(江)을 처음 보것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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